사할린 한인의 운명 - Page14

 

5) 맺는 말

사할린 주 공산당 위원회, 주 행정부, 인민 교육청은 1960년 초에 조선학교 폐쇄의 이유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내세웠다.  첫째로, 교원들의 부족과

그들의 낮은 지식 수준, 둘째로, 교수법 보장의 약점과 학교 시설의 부족한 점, 셋째로, 조선학생들의 지식 수준이 낮은 점, 특히 러시아어, 넷째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러시아 학교에서 공부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숨어 있는 제일 근본적 원인은 소련이 그 당시 다민족 정책을 단일 민족 정책으로 바꾸는데, 이를테면 소수민족들의  «러시아화»를 실시하는

데 있었다.  필자의 생각으로 또 하나의 이유는 일본인들이 인양한 뒤 사할린에서 노동력이 부족하게 됐다. 1946년 종전 직후 대륙에서 사할린으로

4386세대의 2만4942명의 소련시민들이 조직 모집으로 이주했다. 1947년에는 16만5천 명이 또 이주했으나 빈 남 사할린 땅을 이들로 채울 수 없었다.

만일 조선사람들까지도 귀국시키면 사할린을 노동력의 부족으로 경제 개발을 실시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43,000명의 조선인들이 이 열악한

지역에서 경제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그들은 공민으로서의 권리도 불확실하고 심리상태도 불안전했다. 한편 소련은 조선인의 운명에

동정을 했지만, 당시에 극도로 부족한 노동력으로서 조선인을 사용하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쿠진, 1993).

1966년에 한국 정부의 요청에 소련 정부는 무반응이었다.  이렇게 사할린 잔류 한인 동포들은 일본은 물론 소련과 대한민국의 관심 대상이 아닌 것을

체험하게 됐다. 러시아인과 동화해야 했고 자기의 민족 문화 풍습을 잊어야 했다. 조국도 모르고 다수의 경우 서러운 생활을 하게 됐고 무권리, 민족

차별을 몸소 겪게 됐다. 소련 당국은 조선 학교, 조선 극장과 예술단을 폐쇄하고 일반 생활에서도 사할린 한인들을 여러 가지 난관에 부닥치게 했다.

소련 정부는 한인들을 노동자원으로 억류하고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했다.  소련 정부는 국적 선택을 요구했다. 그러나 많은 한인들은 소련

공민증을 가지면 귀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무국적자로 남았다. 무국적자의 이동이 부자유하고 생활이 몹시 불편했지만 귀국 희망 때문에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살아나갔다.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한국어 학습 붐이 일어나면서 사할린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이 재개됐다. 1991년 사할린국립대에

한국어과가 설치되고, 1992년에는 유즈노–사할린스크 제9학교가 한국어교육 활성화에 따라 ‘동양어문학교’로 지정됐으며, 1993년에는

사할린한국교육원이 개원하는 등 사할린 지역의 한국어 교육이 점차 활성화됐다.

현재 사할린대학교 한국어과 교수들은 한국어 교원들을 양성하는 데에 자기의 특이한 방법을 찾고 있다. 사할린 조건의 특성을 고려한 독창적인

교안과 지도서의 작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국어과의 졸업생 200 여명이 여러 러시아 지방에서 교사 및 번역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실태에서 한국어과 교수들은 많은 교수 방법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문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한국어 교육의 전략을 규정하는 교수 방법의 태도. 얼마전까지는 외국어 교육 방법에는 형식적 태도가 우세했다. 외국어 교과를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 방법이었었다. 교수들은 기능적 태도의 개념을 선택했다. 이 개념의 주제는 다음의 글에서 알 수 있다: “구두로나 서면으로

교제과정에서 작용하는 것을 그대로 습득한다”. 기능성은 교육과정의 성질을 언어체의 각 부분들이 상호 작용할 때만 나타난다. 한국어 교사의

직업활동에서 제일 중요한 작용은 교제, 교육 및 구성계획 기능이다.

둘째로, 한국어 대화체의 문법적 측면, 문법 사항의 의미론적 분석 및 학습자료의 제시. 기능적 태도의 개념은 학습자료를 고를 때만 표현되는 것

아니라 문법사항 연습문제, 총체에도 나타난다. 다양한 형태의 연습 문제들은 실제적인 학습내용을 충분히 익히고 활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생활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실제 상황을 본문의 내용으로 삼고 간결하면서도 압축된 문장 표현을 사용하며 관용구나 한국어 특유의 표현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회화체를 익힐 수 있게 한다. 이런 것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에서나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에서 출판한 교재들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면, 연세대학교 출판부에서 편찬한 “한국어”와 한국 서울 우신사 출판사가 발행한 “기초 한국어 I,II”에는 학습자료를 외국 연수생이 한국인과

대화하는 식으로 짧고 어휘는 생활 주변에서 많이 사용되고 일상 언어의 생생한 현장감을 지니고 있는 것들을 골라 써있다. 기본 문형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사범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학생들이 최고 정도로 한국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교원노동의 숙련을 터득하는 것,

즉,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해하는 학생들에게 저절로 머리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것을 성취하기 위해 한국어과

교수들의 많은 연속적이고 분명한 목적을 가진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로, 한국어 교육은 한국어 실력의 특성을 단계적으로 편성하되, 소개∙준비의 단계, 자동화 단계, 사상 전달 실행 단계로 나눠진다.

초보 단계에서 사할린 대학의 한국어과 교수들은 학생들의 표준 발음의 능력을 수업시간에 긴장한 실습, 풍부한 듣기연습, 한국어보유자와의 대화,

노래, 시외우기, 짧은 극제작 등 여러 가지 교외 실습을 통하여서 세운다. 사할린 한인들은 표준발음을 습득하기 전에 이미 가정 조건에서 방언발음,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발음법을 가르치는 데 매우 힘들다. 이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서 교수들은 러시아어음의 모방, 비유의 지배를

사용한다. 이 사업이 대학에서 일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진행되고 있다. 단계적 언어 실력형성의 원칙에 따라 발음능력만 향상하는 것이 아니라

어휘나 문법을 가르칠 때에도 교수법을 만든다. 초보 단계에서는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러시아어 지식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교수법

연구자들은 외국어를 가르칠 때 모국어를 한마디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한국어과 교수들의 경험에 미루어 보면 이것이 과오라고 생각된다.

러시아어는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자연스럽고  부단한 교제, 사유, 수단인데 외국어는 언어 환경 외에 사용되는 불완전한 교제수단일 뿐이다.

모국어의 영향을 제 마음대로 금지하여 막을 수 없다. 모국어는 글의 의미론적 분석, 학습이해평가, 의사를 형성, 표현할 때 꼭 쓰여야 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한국사람의 사고방식, 그리고 역사와 전통 문화, 한국인의 특징을 지닌 자료들을 교안에 제시해야 한다. 언어는 그 언어 사용자들의

의식이나 사상, 감정, 정신을 나타낸다.  또 역으로 언어가 그러한 사상이나 감정을 지배하고 형성시킨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국어 외에 또 하나의

언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휘를 암기하고 있다거나 문법적 정보에 익숙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은 해당 언어 사용자들의 문화 역사를

통한 그들의 정신에도 접근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근래에 들어와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어를 습득할 때 문화에

관한 자료들을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 국어과정에서 제시해야 한다. 그 자료들은 한국의 과학, 기술, 사회, 정치, 문화, 예술 및 일상 생활관에

대하여 학생들에게 실제의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 한국어과 교수들은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첫걸음부터 언어정세 형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정세의 조직은 말하기 상황에 따라 바뀌어져야 한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업시간에 간단한 대화를 이용하고 조건이 붙지 않은 상황에서

언어 기능을 발휘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생일초대”란 제목에서 각 화자는 자기의 구실에 따라 대화를 짓고, “교통”이란 제목에서는 실제적으로

자기가 사는 도시에서 “어디, 어떻게, 무엇을, 언제” – 이런 의문사들에 대답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언어 기능 신장을 위한 교수의 지도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언어사용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러니까 학생들에게 자신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고 교수∙학습자료나 교수의 지도는 학생들이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과정에서 언어와 의미 사이의 연결이 이어질 수 있는 데에 더 많은 고민과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더 앞으로 나아가서는 시청각 자료를 이용한 수업시간을 마련하는데 학습의 조건상에서 벗어나갈 수 있고 자연스러운 장면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지방의 사투리도 들을 수 있다. 매우 효율적인 것은 주어진 문장에 따라 짧은글짓기이다. 자기나

주위 사람들의 실제적 경험이나 상상한 사건들을 글에 옮긴 것을 사할린 주에서 발간되는 “새고려신문”의 “학생면”에 저자의 사진과 함께 실리게 된다.

예를 들면, “세상에서는 슬픈 일도 있고 기쁜 일도 있다”, “어제는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어요”,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게 졌어요” 등 제목으로 매주

한번씩 나온다. 이 단계에서 한국어과 학생들은 사할린 한국교육원에 가서 수업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국에서 오 신분들과 나눌 수 있으며 여러

교회에서는 한국어로 예배를 할 기회도 있다. 그 외에 남부 사할린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은 매일 저녁에 “인데콤 – 사할린“ TV방송과 사할린

우리말방송KTV을 청취할 수 있다. 교육직업을 목표로 삼은 교사양성의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는 이론과학과의                                                                                                                                                                                                                                                                                                                                                                                                                                                                                                                                                                                                                                                                                                                                                                                                                                                                                                                                                              이론어학 자료를 습득해야 되는 것이다. 한국어과의 졸업생들은 수사학, 국어학, 국문학의 지식, 개념, 원리를 터득해야 하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하고 실제 언어과정에 해당해야 한다. 사할린대학교 한국어과의 교수들이 어떤 교육문제들에 집중하는가를 반복하여 보면, 첫째로, 교수 방법의

태도, 둘째로, 한국어 대화체의 문법적 측면, 셋째로, 한국어 실력의 특성의 단계적 평성, 넷째로, 이론학과의 습득이다.

이외에 다른 방면에서도 앞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은: 언어교육 평가, 초보 교육 조직,  학생들의 연령 특성 고려,   한국에서의 교수들과 상급반

학생들의 연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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